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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7 지진 "교량·건물 붕괴 가능성 높다"

안영인

입력 : 2005.03.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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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규모 8.7의 위력이 어느 정도이기에 이렇게 피해가 클까, 궁금해 하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규모 8.7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크기에 따른 지진의 위력을 느껴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어항 속 물이 출렁이고 무거운 책장이 앞뒤로 흔들립니다.

규모 5의 지진입니다.

규모 6이 되면 책장 위에 있던 물건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규모 7이 되자 보시는 것처럼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8에 이르자 무거운 책장이 순식간에 넘어지고 어항 속의 물도 넘칩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 8.7입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규모 7 후쿠오카 지진보다 위력이 350배 이상 큽니다.

[김재건/현대건설 기술연구소 : 규모 8이나 9의 지진이 온다면 대부분의 교량이나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진은 절대 크기를 나타낼 때는 규모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건물이나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은 진도로 표시합니다.

규모는 변하지 않는 값이지만 진도는 진원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값이 작아져 피해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번 인도양 지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 8분 뒤 우리나라에서도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거리가 5천킬로미터나 떨어진 데다 지각판도 달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진도의 크기를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