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엎친데 덮친 니아스 섬

윤춘호

입력 : 2005.03.29 20:07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번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니아스섬은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더구나 이곳은 지난 연말의 지진해일 때도 큰 피해를 봤던 곳이라 안타까움이 더 합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 리히터 8.7의 강진이 덮친 인도네시아 니아스 섬입니다.

해안가 주변의 건물을 비롯한 거의 모두 건물들이 파괴됐습니다.

이번 강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니아스 섬은 지난해 12월 지진 해일 당시 최소 340명이 숨지고 6천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피해는 어젯밤 강진 피해에 비하면 미미한 것입니다.

곳곳에 숨진 사람들의 시신이 널려있는 가운데 비통해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인구 50만의 이 섬이 겪은 비극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건물은 물론  거의 모든 교통과 통신 시설이 마비돼 섬 전체가 초토화됐습니다.

[실라라히/니아스 파견 인도네시아 대통령특사 : 시내 건물의 80%가 파괴되고 전기와 공공시설이 망가져 정확한 피해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특히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구호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거의 모든 통신, 전기, 수도 시설이 파괴돼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핑과 스쿠버 다이빙 관광지로 유명했던 인구 50만명의 이 섬이 받은 상처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