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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택배회사, 2백만명 개인 정보 유출

권영인

입력 : 2005.03.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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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택배회사가 고객 2백만명의 개인 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유출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텔레마케팅 업체가 59만원짜리 고가 사은품이라고 속여 판 홍삼 음료입니다.

이 업체 대표 박 모씨는 시가 만원도 되지 않는 음료를 발송하고 각종 공과금 명목으로 5만9천원을 받았습니다.

[최모씨/피해자 : (가격이) 얼마 안 돼서 그냥 속는셈 치고 한 번 해줬거든요. 그 다음부터는 안받았어요.]

피해를 본 고객이 만9천여 명, 업체는 11억5천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도대체 고객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대형 택배회사 영업소장 이 모씨로부터 2백만명의 개인정보를 넘겨 받았습니다.

이씨는 계열사인 홈쇼핑 구매 고객의 정보를 빼낸 대가로 홍삼 음료 택배 4만여 건을 독점하고 운임료 1억2천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도철수/택배회사 관계자 : 나름대로 보안에 대해 교육을 시켰지만 실질적으로 조치 취한 것은 10월 이후에 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홈쇼핑업체와 택배회사도 회원 정보를 공유하며 개인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