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인도양에서 규모 8.7 강진 발생

유영수

입력 : 2005.03.29 07:00

건물 수백동 붕괴…사망자 늘어날 듯

동영상

<앵커>

인도양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젯(28일)밤 11시 9분,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1시 9분쯤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해저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쓰나미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백여 명의 피해자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체 피해 상황을 유영수 기자가 종합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1시9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 인도양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 등 주변국 정부는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수마트라 남부 니아스섬에서는 수십명이 숨지는 등 적어도 백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진앙지는 지난해 12월 강진이 발생한 지점에 근접한 곳입니다.

지진은 11시15분쯤 말레이시아 페낭과 메단지역에서 감지돼 3분 동안 지속됐습니다.

또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이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앙지에서 1,000㎞ 내의 모든 해안지역의 주민이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 등은 해안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각국 방송은 긴급 재해방송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주변 해안가 주민들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나눠타고 고지대로 대피하느라 도로가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수마트라섬 남부 니아스섬에서는 건물 수백동이 붕괴됐고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발생 시간이 밤늦었던데다 해당 지역이 오지에 가까웠던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과 재산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