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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발생 직후부터 우려됐던 쓰나미의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엄청난 재앙을 경험했던 주민들은 밤새 앞다투어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전 지진해일로 12만여 명이 목숨을 잃은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진도 8.7의 강진이 다시 이 지역을 강타하자, 해안 지역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과 오토바이 등 피난 행렬이 뒤엉킨 도로는 밤새 북새통을 이뤘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완전히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지진해일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인도네시아 내 다른 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황급히 짐을 싸 고지대로 대피하는 행렬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지진이 감지되자, 관광객들은 급히 호텔을 떠나는 등 초조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친지들의 안부를 물으려는 전화가 빗발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영사관은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려 17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진해일의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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