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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생명보험료 줄줄이 인상

박민하

입력 : 2005.03.28 19:50

"보험료 인상 앞서 경영합리화가 우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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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달부터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같은 생명보험료 인상이 꼬리를 물 것으로 보입니다. 연례행사처럼 돼버린 이런 보험료 인상에 가계의 주름살만 더 깊어지게 생겼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허훈/직장인(35) : 직장인들 봉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보험료를 더 늘린다는 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의 생명보험료도 서민들에겐 만만치 않은 부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부터 삼성, 교보 등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 보험의 보험료를 15에서 20% 가량 올립니다.

[이정호/생명보험사 과장 : 저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금리가 다소 인하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고객께서 내시는 보험료가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A보험사의 경우 35세 남자가 1억원이 보장되는 20년 만기 종신보험을 가입할 때 지금은 월 18만8천원을 내면 됐지만 다음달부터는 19% 정도 오른 22만3천원을 내야 합니다.

매달 3만5천원씩, 20년 전체로는 8백4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는 5월에는 암보험이나 건강보험 등 일반 보장성 보험도 10% 가량 뒤따라 오릅니다.

생보사들은 지난해에도 보험료를 10% 가량 올린 바 있어 저금리에 따른 경영부담을 지나치게 보험가입자에게 전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보험자들이 저금리를 이유로 또 보험료를 인상하려고 하지만 그동안 가입자들로부터 사업비 명목으로 많은 보험료를 거둬들여 수조원의 이익을 냈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자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 하겠지만, 경영 합리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