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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과도 '섬 영유권' 마찰

이기성

입력 : 2005.03.25 19:56

일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의 날' 지정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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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독도 문제로 우리나라와 분란을 일으킨 일본이 이번에는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경우와 똑같이 섬 영유권을 둘러싼 억지 주장과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때문입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의 날' 제정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오키나와현의 한 지방의회가 매년 1월 14일을 '센카쿠 열도의 날'로 지정하자는 안을 제출해 중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중국해에 있는 센카쿠 열도는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라고 부르며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이 이 섬 주변에 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긴장을 고조시키더니 '센카쿠 열도의 날' 지정안 제출로 중국을 심각하게 자극한 것입니다.

중국은 영토 주권의 침해로 간주하고 즉각 주중 일본대사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위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범하는 불법입니다. 절대 반대합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둘러싸고도 양국이 다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음달 5일 심의할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청일 전쟁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기술하는 등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하이샤/베이징 시민 : 아주 분노합니다. 이렇게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중국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웃나라를 무시하는 일본의 잇따른 무리수로 한·일 분쟁에 이어 중·일 갈등까지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