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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일본 정부 나서야"

양윤석

입력 : 2005.03.25 09:48

언론사 견해 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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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일본의 언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글과 관련해서 악화된 한일관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대부분의 일본 조간신문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글이 상황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독도의 날 제정에 중앙 정부가 방조했다는 지적은 사실 인식에 오해가 있고, 교과서 문제도 실제 학교에서 사용될지 말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성급한 비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 등 보수 성향의 신문들은 노 대통령에게 인식의 재고를 촉구했지만, 중립적인 신문들은 일본측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자민당이 개헌을 통해 자위대를 군대로 만드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는 것을 보고 한국 국민들이 과거회귀라고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또, 자민당 내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문제를 제소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한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특사 파견 등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런 상태로는 6자회담에도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고이즈미 총리는 잠자코 있지 말고 한국을 향해 정중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