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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일본과 외교 전쟁도 불사"

임상범

입력 : 2005.03.24 10:20

'일본 우경화에 제동 걸겠다'…초강경 입장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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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침략적 패권주의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으며 일본과의 '외교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23일) 발언은 일종의 '선전포고'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대일 독트린'을 발표할 당시 일본이 '국내용'이라며 우리의 진의를 호도한 것이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대한민국의 광복을 부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과거 일본 지도자들의 반성과 사과의 진실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일들이 일본 정부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우선 외교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외교적 대응의 핵심은 일본 정부에 대하여 분명한 시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각박한 외교전쟁도 불사하겠다면서 이번만큼은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런 초강경 입장 천명은 비단 독도나 교과서 문제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미-일 동맹강화 움직임 속에 본격적으로 군사대국화의 길을 가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에 제동을 걸 시점이 됐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 일을 올바르게 처리할 소신과 전략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냉정을 잃지 말고 차분하게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