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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지독한 여당 만나 힘들었다"

김승필

입력 : 2005.03.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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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독한 여당을 만나서 힘들었노라고 속내를밝혔습니다. 하지만 박세일 의원이 탈당하고 선명야당 창당설이 나오는 등 어려운 당내 상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순방을 마치고 어제(22일) 귀국한 박근혜 대표는 한미동맹 관계의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자주외교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지난 1년 동안 지독한 정부 여당을 만나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참 지독한 정부 여당 아닙니까. 이런 정부 여당이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노선 정체성을 잘 지켜나가는 데 아주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대표 1년의 성과로 당의 민주화를 들면서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의 1주년 기념일은 박세일 의원의 탈당과 김문수 의원의 선명야당 창당 언급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지난해 총선 때 박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온 박세일 의원은 박 대표가 주도한 행정도시특별법 처리를 비판하며 탈당계를 내고 의원직을 포기했습니다.

역시 행정도시법에 반대하고 있는 김문수 의원은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여권의 들러리 정당노릇을 계속하면 선명야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의 남은 임기 1년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