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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당수의 학교 급식이 부실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위직 교육 공무원이 고등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급식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3 학생 : 예전에는 고무장갑 나오고 신분증 나오고 그랬어요. (밥에서?) 국에서요.]
[간도 제대로 안 돼 있고요. 벌레 나오고요.]
믿기 어렵지만 지난 4년 동안 서울의 이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런 밥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장과 급식업자가 유착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학교에서 교장을 지냈던 59살 김 모씨에 대해 급식 납품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매점을 운영하고 있던 46살 이 모씨에게 2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수의 계약을 통해 학교 급식 운영권을 건네주는 대가였습니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이 학교 급식을 독점했습니다.
관련 단체들은 급식업자와 학교측의 뇌물 구조가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재석/학교급식네트워크 공동대표 : 급식계약을 학교에서 맺을 때마다 3천만원씩이 학교측, 특히 교장에게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있어 왔는데 오늘 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현직 서울교육청 고위공무원인 김씨는 학교 비품 구입 과정에서 1천4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대가성이 없는 개인적인 돈 거래였다면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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