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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권영인

입력 : 2005.03.20 21:29

유원지, 상춘객들로 붐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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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진 여파로 휴일을 망친 분들이 많았지만 날씨는 올 봄 들어서 가장 화창했습니다. 봄맞이 준비속에서 시장에는 봄나물이 등장했습니다.

휴일표정은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파릇파릇한 새 순이 돋은 들녘, 남도에는 이미 봄이 찾아와 있었습니다.

논에서는 논갈이로 쉴새없이 트랙터가 돌고, 밭에서는 아낙들이 새참으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흰 꽃망울을 수줍은 듯 터뜨린 매화밭, 사람들은 하얀 매화꽃 아래를 거니며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낍니다.

도심에서도 봄 준비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겨우내 매케한 매연에 찌들었던 이순신 동상.

묵은 때를 벗어낸 동상의 자태가 한결 늠름합니다.

완연한 봄 햇살에 사람들은 미뤘던 이불 빨래까지 해 널었고, 재래시장에는 상큼한 봄나물을 사러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정자/경기도 성남시 : 냉이는 무쳐먹고 국도 끓여먹고...]

동물원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잔뜩 웅크렸던 코끼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노지영/서울 쌍문동 : 봄이라 그런가 날씨도 따뜻하고 바람도 안불어 좋네요. 즐거워요.]

예기치 못한 지진 여파로 놀란 하루였지만,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고 준비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