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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미 국무, 오늘 노 대통령 예방

허윤석

입력 : 2005.03.20 06:57|수정 : 2005.03.20 06:57

북 6자회담 즉각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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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무장관이 오늘(20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집중 조율합니다. 특히 방한 직전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강온양면의 발언을 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힐 미국의 대북기조가 주목됩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조기방안을 집중 협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부시행정부의 대북기조를 밝힐 예정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어제 도착 직후 여대생들과 대화를 나눈 뒤,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에서 부시 행정부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라이스/미국 국무장관 : 아무도 북한이 주권국가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핵 보유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회담 즉시 복귀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라이스 장관 방중 직후인 오는 22일 박봉주 내각총리를 보내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입장을 전달받은 뒤, 평양을 방문하는 중국 고위급 인사에게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라이스 장관의 한중일 순방은 북핵문제와 6자회담 개최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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