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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K1 서울대회서 일 누르고 우승

진송민

입력 : 2005.03.20 06:59|수정 : 2005.03.20 06:59

日 스모 선수 출신 아케보노에 TKO승, 요코쇼오에도 KO승


<앵커>

종합격투기 K1 리그에 진출한 우리 최홍만 선수가 어제(19일)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일본 선수 2명을 잇따라 KO, TKO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미터가 넘는 한국과 일본의 두 거구가 링에서 맞붙었습니다.

씨름 천하장사였던 최홍만의 상대는 일본의 스모 요코즈나 출신의 아케보노.

승부는 단 42초만에 최홍만의 1라운드 TKO승으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최홍만은 이미 첫 판에서 스모 선수 출신인 일본의 요코쇼오를 KO로 이긴 상태였습니다.

결승에서도 최홍만은 지난 대회 챔피언인 태국의 카오클라이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승리의 기쁨에 최홍만은 트레이드 마크가 된 테크노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특유의 너스레도 떨어봅니다.

[최홍만/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자 : 지금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게 밥 먹는 거예요. 밥 사주세요, 감사합니다.]

[관람객 : 최홍만씨가 생각보다 너무 잘 해줬습니다. 지금 일본하고 안좋은 감정이 있는데,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힘이 될 것 같아요.]

씨름선수에서 격투기로 탈바꿈한 최홍만은 일본 격투기를 압도하면서 링의 천하장사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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