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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미 정부에 대북특사 파견 제안

허인구

입력 : 2005.03.18 06:58|수정 : 2005.03.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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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을 방문중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미국 정부에 대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헤리티지재단 오찬 연설회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면서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미국이 고위급 국회의원이나 행정부관리를 북한에 파견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과 대화에 좀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길 바랍니다.]

또 북미간 상호불신이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6자회담 틀내에서의 양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북한을 도울 방법도 없고 교류협력도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한·미 양국 정부에 대해서는 6자회담의 효율성을 위해 명확한 공동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대담하고도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무엇을 줄 것인지 반대로 금지선을 넘어서면 어떤 제재가 기다리는 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박근혜 대표는 북핵 문제의 본질과 대응방법을 놓고 한·미 두나라 정부간에 적지 않은 의견차이가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를 해소하는 일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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