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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사상 최고…수급불안 확산

박성구

입력 : 2005.03.18 07:03|수정 : 2005.03.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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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5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오늘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57.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틀째 사상 최고가입니다.

정규거래 마감 직전에 급락하며 배럴당 6센트 하락한 56.4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는 닷새만에 하락했습니다.

막판에 유가가 떨어진 건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을 노리고 투기적 세력이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뉴욕시장에서 5월 인도분 유가 선물이 57.6달러에 거래됐고, 6월과 7월에 인도되는 유가 선물은 58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오름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소비자 휘발유 값은 1갤런, 약 3.8리터에 2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하루 50만배럴 증산을 결정했지만 수급불안심리만 부추겼습니다.

중국과 미국을 주축으로 증가일로에 있는 원유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입니다.

더욱이 투기자금이 원유 선물시장에 대거 몰려들면서 가격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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