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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경화 속 '자성' 목소리

조성원

입력 : 2005.03.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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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일본의 여론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우경화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자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례안에 찬성하는 분은 기립해 주십시오."

어제(16일) 조례안이 통과될 때 환호하는 우익단체 회원들과는 달리 일반인들은 담담한 표정입니다.

한 시민은 1백년 전인 1905년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선언한 것에 근거해 지금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합니다.

[일본 시민 : 일본이 한국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던 조건에서 일방적으로 독도 영유권 선언을 한 것 아닙니까?]

시마네현 의회의 이번 행동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타에/시의회 의원 : 외교상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의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번 사태는 '역사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됐으며 한일 두 나라가 서로를 생각하는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겨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요미우리 신문은 조례안 폐기를 요구하는 한국의 주장이 부당한 트집이라고 비난하면서 우익세력의 주장을 대변했습니다.

일본 내부의 시각은 이렇게 복잡합니다.

따라서 일본의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철저한 논리를 만드는 것 역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