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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일 독트린' 오늘 오후 발표

정승민

입력 : 2005.03.17 06:57|수정 : 2005.03.17 06:57

'전면적 외교전도 불사' 강경메시지 담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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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결국 기존의 한일 관계를 재규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대일 독트린을 오늘(17일) 발표할 예정인데, 전면적 외교전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후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한일 관계의 기조와 원칙을 논의한 뒤 NSC 명의성명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일 성명에는 일본측의 주권침해와 영토침해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과 함께 전면적 외교전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도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이번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대일 독트린은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외교부성명을 통해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의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이규형/외교부 대변인 :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을 손상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동조례안의 즉각적인 폐기를 다시 한번 요구한다.]

외교부는 또 우라베 일본 대사 대리를 불러 자치단체 일에 간섭하기 어렵다는 일본 정부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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