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한강다리야간경관 조명이 다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의 전체적인 도시 디자인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도록 현재 설치된 한강다리 야간 조명에 대해 보수 및 교체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가 관리하는 21개 한강다리 가운데 16개에 대해 야간경관 조명을 단계적으로
설치해왔다.
다만 서강대교의 경우 다리 바로 밑에 위치한 밤섬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나머지 마포, 영동, 천호대교 및
잠실철교 등은 확장공사 등이 진행되면서 야간 조명 설치가 미뤄졌다.
그러나 시가 해마다 4~5개의 다리를 선정, 공모를
통해 야간조명을 설치하다 보니까 각각의 다리 조명은 화려하지만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푸른 색채를 띠는
한강대교의 경우에는 '시민들의 감정을 우울하게 한다' '자살충동을 일으킨다'는 일부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다리 야간경관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는 서울도시디자인 개선을 위해 도시환경, 광고물관리, 색채, 야관경관 등 분야별로 각각 운영되던 위원회를 각계 전문가 50명 내외로
구성된 '도시디자인위원회'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 통합위원회에서는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의 색채계획을 비롯해 건축물의
야관경관계획, 광고물설치계획, 공공시설물 디자인 등에 대해 심의하게 된다.
시는 아울러 2007년까지 '서울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 그동안 경제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둔 도시경관을 역사와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