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테마] 안익태 선생 유가족 "조건없이 애국가 기증"

남주현

입력 : 2005.03.14 19:53

동영상

<8뉴스>

<앵커>

애국가의 작곡가인 고 안익태 선생의 가족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애국가의 저작권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 국민에게 기증할 뜻을 밝혔습니다.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고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롤리타 안 여사.

셋째딸 레오노아, 외손자 미구엘과 수원 화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롤리타 안/부인 : 정말 아름답습니다. 외국인들이 와서 보면 놀랄 것입니다.]

손자 미구엘 역시 할아버지의 조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미구엘 안/손자 : 안익태 선생님의 가족은 한국을 아주 사랑해요.]

한때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받으려 한다는 소문이 돌아 괴로웠다는 유가족들.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권리였음에도 네티즌의 일방적인 여론 몰이에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대한민국과 한국 국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 조건 없이 애국가의 저작권을 돌려드립니다.]

유가족은 모레(16일)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애국가 저작권을 무상으로 양도한다는 내용의 기증서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90살, 한국 방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지 모를 롤리타 여사.

소원을 들어준다는 600년 된 느티나무 앞에 섰습니다.

남편이 그토록 사랑했던 한국을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것이 마지막 소망입니다.

[한국에 꼭 다시 올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