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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에 웃돈 요구까지…

하현종

입력 : 2005.03.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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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알뜰하게 살아보려는 서민들 속 썩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실시 두 달이 넘도록 자리 못 잡고 헤메고 있는 현금 영수증제도를 짚어봅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자상가.

물건을 사면서 현금 영수증을 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인 : (현금 영수증 해주실 수 있으세요?) 아, 지금 그건 (가맹이) 안 되어 있거든요. 돼야 하는데 (가맹이) 안 되어 있어요, 아직.]

근처의 또 다른 상점에서는 현금 영수증 얘기에 당연하다는 듯 웃돈부터 내라고 말합니다.

[상인 : 우리 입장에서는 이걸 끊어드리게 된다면 무조건 10%가 부가세가 붙어야 된다는 거예요. (현금 영수증 끊으면) 카드 긁는 거랑 똑같아요.]

우체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국가기관임에도 아직 영수증 발급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우체국 관계자 : 굳이 현금 영수증을 못 받아서 나는 소득공제를 못 받았다...그런 민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연말정산시 세금 감면과 함께 조세 투명성까지 확보하겠다며 도입된 현금 영수증 제도.

그러나 지난달 현금 영수증 발급 건수는 2천1백만여 건으로 신용카드 영수증에 비하면 아직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의도적으로 현금 영수증 발급을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