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독도망언 규탄" 일 대사관 앞 '단지 시위'

김정윤

입력 : 2005.03.14 19:54

동영상

<8뉴스>

<앵커>

시민들의 분노는 정부의 이런 공식적이고 외교적인 대응보다 훨씬 거세고 뜨겁게 폭발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손가락을 자르는 시위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낮 1시 독도수호 범국민 연대 소속 회원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박찬성/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 : 일본은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취소하라.]

시위 도중 한 여성이 손가락이 잘린 채 피를 흘리며 뛰쳐 나옵니다.

[박경자(68) : 우리나라 독도... 망언한 일본은 사죄하라.]

이어 한 남성도 한 손에 '작두'를 들고 피가 흐르는 손으로 구호를 외칩니다.

[조승규(41살) : 일본은 사죄하라.]

두 사람은 고 김두한 씨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조일환 씨의 부인과 아들.

지난 2001년 교과서 파동 당시 손가락을 잘랐던 조씨에 이어 이번에는 부인과 아들이 새끼 손가락을 자른 것입니다.

경찰이 황급히 제지해 자해는 두 사람으로 그쳤습니다.

시위대는 이어 일장기와 고이즈미 총리의 사진을 태우며 일본을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격렬한 반일시위가 오늘 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사관 주변을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진압 과정에서 취재하던 사진기자들을 폭행하고 카메라를 부쉈습니다.

[나오라고. 기자들 다 갈겨버려, 그냥.]

특히 의경들이 "기자들 다 밟아버려"라는 고함과 함께 기자들에게 달려들어 고의적으로 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