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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속 드러나는 일진회의 실체에 온 국민은 요즘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8시뉴스는 오늘(14일)부터 '폭력없는 사회'라는 시리즈물을 시작합니다. 먼저 우리 곁에서 일상화된 폭력의 실태를.
김태훈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밤의 황제를 자처하며 활개치던 조직폭력배들입니다.
온몸을 감은 흉측한 문신 그리고 보기에도 끔찍한 폭력 도구들.
이들의 먹잇감은 서민들이었습니다.
이달 초 검거된 화성 지역의 폭력배들은 한 사찰의 스님과 신자를 협박해 주차요금을 받아왔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사를 방해한 뒤 토사반출권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년 반 동안 챙긴 돈이 2억원.
[폭력배 피해 상인 : 애들(폭력배) 상주시켜서 영업도 어렵게 만들었고. 너 같은 놈은 죽여버릴 수도 있어, 이런 식으로...]
이런 폭력배들이 결코 우리 주변에서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 동대문 주변 노점상들은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는 폭력배들의 등쌀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치 월세 받아가듯 꼬박꼬박 돈을 챙겨갔지만 상인들은 지금도 두려움에 말을 못합니다.
[동대문 상인 : (조직폭력배 허락 없이) 아무나 (장사)못 한다고 하더라고. 그건 분명한 것 같아.]
일진회, 즉 학교 폭력도 이런 성인 조폭을 흉내내며 점점 조직적이고 잔인해지고 있습니다.
[일진회 피해 학생 : (일진회가) 면도칼 가지고 위협하거나 오래 전에 그만 둔 선배들 불러서 발로 차고...]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해 성인조직이 일진회 학생들을 유치하는 폭력 대물림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조직화되고 대중화된 폭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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