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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긴장' 고조…대일압박 강화

신동욱

입력 : 2005.03.14 17:10

한일 공동행사 신중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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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문제와 일본 우익단체의 교과서 왜곡 파문을 둘러싼 한일 간 긴장 파고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한 대응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가 어제(13일) 오후 급히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모레 있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체결과 관련된 보고를 하기 위한 일정입니다.

다카노 대사는 일주일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한국의 상황을 전하고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해찬 총리는 오늘 국무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광복 60주년 행사와 관련해 일본과 공동으로 하는 행사는 신중하게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독도나 교과서 왜곡을 거론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지시는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또 한일협정 문서공개에 따른 '민관 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문서 공개 계획 등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이태식 외교부 차관이 참석해 광복절 이전에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한일회담 문서 일체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케시마의 날이 통과될 경우 한일관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독도주권을 확실히 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한일관계가 어려워질수록 주일대사의 할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라종일 주일대사의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