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투자비리' 공무원연금공단 임직원 구속

곽상은

입력 : 2005.03.14 17:02

민간투자 5건중 3건이 비리 연루

동영상

<앵커>

뇌물을 받고 공단 돈을 각종 사업에 마구잡이로 내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임직원들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공단의 자금 운용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사업에 투자자금을 대주는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현직 임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2개 사업에 천2백여 억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5억천만원을 뇌물로 받은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 이 모씨와 제주도 오라지구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5백억원을 투자자금으로 내주고 1억원을 챙긴 혐의로 공단의 복지시설건설단장 박 모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출신인 모 건설시행사 대표 김 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장 모씨를 지명수배하는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2002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민간사업에 공동주체로 참여하거나 투자한 5개 사업 가운데 무려 3건이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런 비리가 가능했던 것은 공단 내부의 자금 운용 심사가 형식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전국 95만명 공무원들의 돈을 운용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투명한 기금 운용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감시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