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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아들에 매 댔다 현지경찰에 '폭행죄' 체포

남정민

입력 : 2005.03.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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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기러기 아빠가 캐나다에 유학중인 아들이 속을 썩여서 결국 회초리를 들었는데 현지 경찰에 체포돼서 처벌까지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보는 우리와 캐나다의 시각이 크게 다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아버지의 회초리 교훈"

캐나다의 한 언론에 실린 기사입니다.

밴쿠버에 조기유학 중인 16살 된 아들이 수업에 가지않고 어머니에게 대든 게 발단이 됐습니다.

지난 1월 초 밴쿠버를 찾았던 아버지는 아들을 바로잡겠다며 회초리로 백 대를 때렸습니다.
아들의 다짐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자식의 잘못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그러자 열흘 뒤 다시 캐나다로 건너가 3백 대의 매를 때리고, 현지 경찰에 폭행죄로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매를 대는게 한국의 특수한 자녀교육이라는 점을 참작해 2년간 보호관찰을 선고했습니다.

또, 아동학대 구호기관에 2천5백 달러를 기부하고 '사랑의 매'를 주제로 글을 써서 신문에 실으라고 판결했습니다.

캐나다의 시민단체들은 어린이를 너무 심하게 때렸다며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체벌을 당한 아들은 현재 홈스테이 가정에 남아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어머니는 정신적인 충격을 치료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