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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절정

권영인

입력 : 2005.03.12 19:37

기상청, 지구 환경 균형 깨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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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은 주말만 되면 날씨가 문제입니다. 지난주에는 폭설, 이번주에는 꽃샘추위가 봄이 오는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칩이 일주일이 지난 북한산 계곡.

봄이겠거니 하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매서운 꽃샘추위에 움츠러들었습니다.

유난히 많았던 3월 폭설에 아직 흰 눈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도심.

서둘러 봄옷으로 갈아입은 사람들은 낭패를 봤습니다.

[김지혜/서울 면목동 : 봄인 줄 알았는데 날씨 정말 춥고요. 손 시려워요. (후회하시죠?) 옷 얇게 입고 온 거 후회해요.]

화사한 봄옷으로 가게를 단장하고 겨우내 닫혔던 고객들의 지갑을 열어보려 했던 상인들은 차가운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병자/상인 : 지금 계절상으로는 봄옷이 나가줘야 되는데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하니까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고...]

하지만 꽃샘추위도 여행을 떠나는 대학교 새내기들은 비껴가고 있었습니다.

[황주현/대학교 신입생 : 진짜 신나고요. 날씨 추워도 진짜 신나요.]

부산지역도 하루종일 영하권의 날씨 속에 강풍이 불어 시민들의 어깨를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3월 중순이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추위.

기상청은 이상폭설과 더불어 3월 이상기후가 지구 환경의 균형이 깨진 현상 때문으로 진단했습니다.

제주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추위는 내일(13일)을 고비로 모레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