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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회의원 '골프 향응' 파문

표언구

입력 : 2005.03.10 19:53

지난 2001년 서울서 '한·미 교류협회'가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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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물급 국회의원이 연루된 골프 접대 파문이 미국 정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재벌 총수가 이끄는 단체가 이들을 접대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 하원 공화당의 원내대표인 톰 딜레이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3명이 지난 2001년 의회 윤리규정을 위반하면서 사흘동안 서울을 방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딜레이 의원과 그의 부인, 그리고 다른 하원의원 2명은 한국에서 유명 정치인들을 만나고 골프, 쇼핑 등을 하면서 10만6천여달러, 한국 돈으로 1억원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돈을 대주면서 이들을 초청한 단체는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대표로 있는 한·미 교류협회입니다.

문제는 이 협회가 미 하원 윤리규정에 따라 미 의원들이 여행경비를 받아서는 안되는 외국 에이전트, 즉 대리인으로 등록된 단체라는 점입니다.

딜레이 의원측은 한미교류협회가 대리인 등록업체인 줄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한·미 교류협회 관계자 :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등록했는데 결과적으로 절차상 착오로 일어날 것이죠.]

미국에서는 의회 윤리위원회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