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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값 거품뺀다" 공개 경매행사 눈길

김희남

입력 : 2005.03.10 19:54

미술시장 불황타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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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랑가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불황 타개를 위해서 예술적 자존심도 잠시 접은 것입니다.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술관 한 켠에서 즉석 경매가 벌어졌습니다.

그림은 시중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값에 팔려나갑니다.

경매에 부쳐진 한국 현대화 150점 가운데 32점이 40분만에 팔렸습니다.

[김미아/관람객 : 그림값이라는 게 작가와 화랑만 아는 거였는데,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 작품의 가격이라는게 어느 정도 형성이 될 거 같아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국 현대미술제는 미술 대중화를 위해 시중 가격의 35~45%를 기준가로 특별 경매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자존심 강한 미술계의 풍토로 볼 때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영덕/화랑 대표 : 그림을 일단 자신에게 좋은 가격에 구입하게 되면 그림을 더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지난달에는 화가들이 부풀려진 가격대신 직접 작품에 값을 매겨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미술계의 달라진 모습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입니다.

외면한 애호가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투명한 시장질서를 조성해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