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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도전' 북극원정대 대장정 돌입

이강

입력 : 2005.03.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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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구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영석 대장과 대원들이 북극점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캐나다에서 이강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박영석 대장과 원정대원들이 경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생명줄이 될 썰매와 장비를 내리는 대원들.

출발지인 워드헌트의 기온은 영하 45도.

현지 시간 8일 오전 10시 반, 마침내 북극점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습니다.

대원들은 앞으로 두 달 동안 나침반과 태양의 방향에만 의존해 북으로 향하게 됩니다.

직선거리 7백80 킬로미터지만 실제 걸어야 할 거리는 2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박영석/북극원정대 탐험대장 : 계속 얼음이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 걷는 거리는 세배 이상...]

체감온도 평균 영하 60도의 극한을 견디며 백 킬로그램 무게의 썰매를 끌고 하루 30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입니다.

[오희준/원정대원 : 초반 난빙이 가장 심하죠. 그곳을 통과하는게 제일 어렵습니다.]

2년 전 북극 원정 실패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리드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입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가장 무서운 적은 나 자신이죠.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북극점까지 갈 겁니다.]

거대한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되면 박영석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정복, 3극점 도달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