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프랑스 "가정폭력, 늦기 전에 신고"

홍지영

입력 : 2005.03.08 19:55

'여성의날' 맞아 홍보영상 방송

동영상

<8뉴스>

<앵커>

주로 여성들이 피해자가 되는 가정 폭력은 선진국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프랑스에서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한다"는 자막과 함께 화면에 한 여성의 고운 얼굴이 클로즈업됩니다.

뺨에 조그만 생채기가 생기더니 이어 눈과 입주변으로 피멍이 번져갑니다.

결국 이 여성은 구타로 인해 숨지게 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광고는 끝을 맺습니다.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프랑스 법무부가 제작한 홍보물입니다.

이 홍보물은 오늘(8일)부터 17개 방송 채널에서 방송되기 시작했습니다.

[로프레트르/'프랑스의 도움' 회장 : 가정 폭력은 여자뿐 아니라 현장을 지켜보는 어린이들까지 대상이 되므로 더 위험합니다.]

서구에서도 여권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지만 가정 폭력으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10명 가운데 한명꼴로 매우 심각합니다.

최근에는 한달에 6명의 주부가 가정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가정 폭력을 숨기지 말고 늦기 전에 신고하라면서 공론화하고 나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정폭력은 집안 일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