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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초등학생들의 학력 양극화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영재교육, 선행학습이 열심인 사이 한글도 못 읽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별도로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5학년이 됐지만 3학년 수준의 받아쓰기도 힘겹습니다.
[유정한/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한 반에 수십명씩 있으니까 담임 교사들이 일일이 지도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죠.]
이렇게 초등학교 고학년 가운데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이 지난 2002년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수학학원.
이번에 6학년이 된 초등학생들이 벌써 2학기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최다인/초등학교
6학년 : 이렇게 배워두면 학교에서 배울 때 쉽잖아요. 우리 반 애들 반정도는 이렇게 선행학습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건에 따라 학생들 간의 학력격차가 심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적어도 기초학력만은 공교육이 책임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사무처장 : 오히려 선생님들이 전화해서 학원을 보내든지 해서 공부시키라고 하는
건 거꾸로 된거죠.]
교육청이 뒤늦게 사범대 학생들을 보조 교사로 활용하는 등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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