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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이병, 상급자 구타로 중태

이주형

입력 : 2005.03.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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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배치된지 두 달도 안 된 신병이 상급자에게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인분 사건에 꼬리를 무는 자살과 구타 사건들. 이러니 군에 자식 보낸 부모들이 국방부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은 지난 토요일(5일) 아침 8시 반쯤, 경기도 김포의 한 해병부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부대 한 모 상병이 정비창고에서 함께 총기를 정비하러 갔던 이 모 이병의 목을 손으로 두 차례 때렸습니다.

이등병이 이등병답지 않게 행동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급소를 맞은 이 이병은 그 자리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군 당국은 한 상병을 구속하고 폭행 가담자는 더 없는지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이병의 가족들은 이 이병이 이번 사건 전에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완/이 이병 아버지 : 다른 것은 다 참겠는데 목을 때려서 숨이 턱턱 막힌다.]

이 이병의 친구들도 이 이병으로부터 폭행 때문에 군 생활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분 사건에 잇단 자살 사건, 구타 폭행까지.

군 당국은 훈련소 특감이다, 인권 개선 대책이다, 내놓고 있지만 군내 인권 상황의 개선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