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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성장주의자' 이헌재 퇴임 각계 반응

박민하

입력 : 2005.03.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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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 부총리는 현 정부에서는 드물었던 성장주의자였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족적만큼 그의 퇴임에 대한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헌재 부총리는 외환위기 직후 금감위원장으로서 금융 구조 조정을 지휘하며 한국 경제의 해결사로 등장했습니다.

두 번씩이나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하며 지난 7년 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이 부총리는 성장주의적 정책의 옹호자로 재계와 외국 자본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당장 재계는 부총리의 사퇴가 기존 경제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상무 : 정책 불확실성이 재연된다면 시장에 다시 부담이 되고, 경기회복도 상당히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은 사퇴 영향을 반신 반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020포인트를 훌쩍 넘기며 출발했던 주가는 이헌재 사임 쇼크로 1000포인트 밑으로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양경식/대신증권 책임연구원 : 부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향후 경제정책이 바뀔 가능성 때문에 잠시 증시가 하락했지만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서 회복됐다.]

줄곧 이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그의 사퇴가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입니다.

[윤순철/경실련 정책실장 : 각종 의혹을 해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떠한 정책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가 참여정부에서 드물게 성장주의자를 자처하며 대내외적인 불안 심리를 잠재웠다는 측면에서 후임 경제 수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