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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으로 돈 불리는 얘기가 매일 뉴스에 오르는 요즘입니다만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13년만에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저소득층 주택가.
이곳 주민들은 한 달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월세로 내고 있습니다.
[김용이 : 방세 때문에 부담이 커요.]
[인영애 : 방세 나가는게 아무래도 반 이상이 넘게 나가니까 생활하기가 빠듯하죠.]
통계청이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10%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한 비율은 7.9%.
지난 91년의 9.2%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은 낮았던 데 비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도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킨 원인이 됐습니다.
최하위 10%의 경우 지난해 한달 평균 소득은 1.1%가 느는 데 그친 반면 한달 평균 주거비는 4.2%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최상위 10%의 지난해 주거비 비율은 1.3%에 불과했습니다.
[박완기 국장/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무조건 공급을 늘릴 것이 아니라 집 없는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보급과 함께 소득보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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