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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 '거짓말'

남주현

입력 : 2005.03.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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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주 롯데백화점과 영등포역을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하는 바람에 7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백화점측은 관리 책임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백화점 직원이 작동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영등포역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멈춰서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걸어올라가던 79살 나 모 할머니가 뒤로 넘어져 숨졌습니다.

백화점측은 처음부터 사고원인 확인보다는 관리책임 발뺌에 급급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3월 3일 당시) : 어제(5일) 일어난 사고는 2005년 3월 2일이기 때문에, 철도공사에서 3월1일부터 관리주체로 돼있기 때문에 당연히 철도공사에서 (보상)하는 거고.]

에스컬레이터 작동 열쇠 2개를 백화점측이 철저히 관리해왔기 때문에 오작동 가능성은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에스컬레이터를 급작동시킨 백화점 주차요원 조 모씨를 밝혀내면서 백화점측의 거짓말도 들통났습니다.

[조씨/백화점 주차요원 : 백화점 안전 요원에게 열쇠를 복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롯데백화점측에도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안전관리 부실도 문제지만 책임을 면할 수 있다면 거짓말도 할 수 있다는 도덕불감증은 더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