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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부 교통재개...58곳 통제

입력 : 2005.03.06 13:10

비닐하우스 6천500평 파손 등 피해도 속출


100여년만의 사상최대 폭설로 거의  마비되다시피했던 부산의 교통망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5일 오후 9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됐던 94곳의 도로 중 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36곳의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동래구 온천2동~만덕2터널 구간과 황령산터널 진입로 등 58곳의 도로는 여전히 차량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도로가 복구되면서 시내버스 운행도 일부 재개돼 184개 노선 2천594대 중  71개 노선 1천117대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고지대를 주로 다니는 마을버스는 147개 노선 472대 중 10개 노선 33대만이 운행을 재개해 대다수 고지대 주민의 발이 묶인 상태다.

5일 오후 6시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 7시 서울발 대한항공 110편 등 3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연안여객선의 운항도 낮 12시부로 정상화됐다.

부산시는 시.군.구 공무원과 경찰관, 군인 등 10만여명을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및 지역간 연결 보조간선도로 등 25곳에 대한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어 오후에는 교통재개 구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고지대와 이면도로 등은 아예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폭설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강서구 대저동 화훼단지의 비닐하우스 6천500평이 파손됐고 오전 2시20분께 사상구 괘법동 로얄볼링센터의 지붕이 붕괴돼 2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오전 4시 10분께 중구 중앙동 유창빌딩 옥상에서 자가 수전설비가 파손되면서 중앙동과 대창동.영주동.동광동 일대 전기공급이 1시간 가량 중단됐고 부산진구 초읍동 한신아파트의 수전설비 고장으로 750여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2시간여동안 끊기는 등 1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시 30분께는 연제구 연산1동 로터스힐골프연습장에서 눈에 시설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을 내리던 직원 임재범(33)씨와 동래소방서 연산파출소 직원 김영진(36) 등 소방서관 4명이 갑자기 떨어진 그물에 깔려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