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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한지붕 두가족"…내분 확산일로

강선우

입력 : 2005.03.04 09:48

반대파 의원들, 장외투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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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도시 법안 통과 이후에 한나라당의 내분양상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사법과의 빅딜설이 의원들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국회에서 통과된 행정도시 법안은 사실상 수도를 쪼개는 것이라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전재희/한나라당 의원 : 우리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온몸으로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앞서 반대파 의원 32명 명의로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가 결성됐고, 박세일 정책위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연쇄적으로 당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더욱이 한나라당 지도부가 반대해왔던 과거사법 처리를 늦추는 대신 행정도시 법안에 합의한 것 아니냐는 설이 당내에 퍼지면서 지도부에 대한 비난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의원 : 껍질이 깨져야 병아리 생명이 태어나듯이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봐야겠습니까, 대답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는 당론을 지킨 것이 문제냐면서 반대파 의원들에게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대파 의원들은 시민집회 등 장외투쟁도 벌일 계획이어서 당의 분열양상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