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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법 통과' 한나라당 내분 심화

강선우

입력 : 2005.03.03 17:51

반대파 의원 32명 '수도지키기 투쟁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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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도시 법안이 어젯(2일)밤 진통끝에 국회에서통과된 뒤 한나라당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반대파 의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 퇴진을 사실상 요구했고, 지도부는 이를 거부하는 내분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정도시 법안 통과에 반대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32명의 서명을 받아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들은 또 어제 밤 처리된 행정도시 특별법안의 본회의 처리에 반대하는 원내외 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당 지도부가 이번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실상 박근혜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박세일 정책위의장을 시작으로 한 당직 사퇴는 박진 국제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내분양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자이툰부대 파병준비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 최고의결기구인 의총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반대파들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대표가 당론을 지킨 것이 잘못이라면 책임지겠다"며 반대파의원들이 투표로 확정된 당론을 일방적으로 무력화시킨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도시 법안에 반대했던 수도권의원들이 오는 15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시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의 분열양상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