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불황속 국회의원 68% 재산 증가

민성기

입력 : 2005.03.01 07:44

주식투자 통해 재산 불린 경우가 많아

동영상

<앵커>

지난해 극심한 불황속에서 국회의원들은 68%가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여러가지로 일반인보다 정보취득이 유리한데 특히 주식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재산 변동상황이 공개된 국회의원 294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01명이 지난해 국회개원 당시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이 65명으로 전체의 22%에 달했습니다.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의원은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으로 71억원이 늘었습니다.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김의원은 본인 명의로 지은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된 203세대를 떠안게 돼 재산이 늘어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주식의 배당금 수익으로 44억 천만원이 늘었고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주식 판매 대금 등으로 27억 9천만원이 늘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현대자동차 재직 당시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15억 4천만원 증가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정부 고위공직자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가족명의로 주식을 취득해 재산을 늘린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국장 : 국회의원들은 직무상 포괄적인 정책개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국회의원들의 주식보유는 엄격히 제한하여야 하고.]

여야는 이런 비판을 의식해 고위공직자의 주식거래를 사실상 봉쇄하는 백지신탁제도 도입을 주장해왔지만 법안처리를 계속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석달동안 신고내용을 실사한 뒤 허위신고가 적발될 경우 해당의원을 징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