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해 자가용·골프 회원권 등 구입
동영상
노조 간부들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조 공금으로 차를 사고 골프 회원권까지 사들인 노조 간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방송 송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제주도 지부는 제주지역 시내외버스 조합원 천3백명이 가입된 대형 노조입니다.
하지만 내부 운영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조 지부장인 48살 조모씨와 사무국장 강모씨는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노조 공금을 제돈처럼 써왔습니다.
모두 2억6천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 행사와 복지사업에 쓴다며 제주도와 제주시, 버스업체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13억여원 가운데 일부입니다.
공금 횡령은 간단했습니다.
실제 하지도 않은 사업을 한 것처럼 허위 간이 영수증을 만들었고, 빼돌린 공금은 비밀 계좌에 넣어 관리해 왔습니다.
빼돌린 공금은 모두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됐습니다.
[강승수/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자가용 구입·수리비, 유류비, 보험료, 골프 및 사우나 회원권 구입 및 대학원 수업료, 선물 구입을 하는 등 모두 개인적으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버스업계가 적자에 허덕이고 조합원들은 제때 임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노조 간부들은 공금을 제돈마냥 써온 셈입니다.
특히 경찰은 공무원의 감독 소홀과 묵인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