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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아 백혈병 치료 권위자인 한양대병원 이항 교수가 오늘(25일) 자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서는 빈집 화재였다 발표까지 했다가 뒤늦게 베란다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항 교수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6시 반.
불은 안방 내부와 가구를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서와 경찰은 집 주인이 집을 비워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 세 시간 남짓 지난 9시 반쯤, 베란다에서 이 교수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가 불을 피해 베란다로 나갔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은 54평형 집 내부가 넓고 가구가 많아 시신을 늦게 발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진웅/강남소방서 화재진압팀장 : 사람이 없었고 최종적으로 방과 베란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창기/강남경찰서 : 베란다에까지 신경을 못썼습니다. 거기가 불난 데도 아니고.]
경찰은 이 교수가 혼자 집에서 잠을 잔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한소아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국내 소아 백혈병 치료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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