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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정규직 관련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끝내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노동계와 정부.여당의 의견 대립이 지금 보시는 화면처럼 이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심의하겠다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나타나자 노동계와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합니다.
[이혜선/민주노총 부위원장 : 이 법안 자체에 대해서 노동계가 반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말씀을 들어야 할 것 아닙니까?]
[이목희/열린우리당 의원 : 그 판단을 누가 합니까? 민주노총이 하는 겁니까? 비정규직의 대중을 한 번 생각해봐요.]
설전은 회의장 밖으로 이어졌고 민주노총 관계자와 노동부 과장 사이에는 급기야 쫓고 쫓기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 : 정규직이라서 이 법안을 반대한다니 어떻게 노동부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까?]
[노동부 관계자 : 나가서 이야기합시다.]
[민주노총 관계자 : 이야기 좀 하시자고. 정규직이라서 반대한다니?]
[노동부 관계자 : 기자분들 나가시고 몇 명이서 이야기합시다.]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은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됐습니다.
노동계는 정부의 법안이 비정규직을 양산하기만 할 뿐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 격차가 심한 현실 개선을 요구합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조항을 통해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이런 골은 결국 메워지지 않았고, 갈등을 안은 채 비정규직 관련법의 처리는 오는 4월 국회로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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