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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이은주 사망 안타깝다"

이기성

입력 : 2005.02.24 19:54|수정 : 2005.02.24 19:54

중국 팬들 '충격'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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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이은주씨의 사망은 한류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적잖은 충격을 줬습니다. 우리나라에 못지않은 대대적 보도와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은주, 불새처럼 사라지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여주인공, 영화 스트레스로 자살하다'

중국 언론들은 이은주씨의 사망과 장례 관련 소식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관련 사이트엔 이씨의 유서 내용까지 자세히 실리면서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애도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베이징 시민 : 이제 인기도 얻고 좋아졌는데 자살을 하다니 정말 애석합니다.]

[베이징 시민 : 이렇게 젊은 데 죽다니...깊이 동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열린 '한국 영화제'에도 초청돼 중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은주/베이징 한국영화제 개막전 당시 : 많이 사랑해주셨다니 감사드리고, 또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실 수 있는 작품을 할 것 같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이씨가 연기력을 인정받는 한국의 톱 배우라고 소개하며 이씨의 갑작스런 사망을 아쉬워했습니다.

교도 통신 등 일본의 각 언론도 한류 스타와 함께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여배우의 비극에 한국 사회가 충격을 받았다고 이씨의 죽음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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