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과 송병준 등 구한말 친일 고위공직자 11명이 소유했던 토지가 440만평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에 95만평 정도로 알려졌던 주요 친일파 11명의 토지 규모를 다시 조사해본 결과 이들의 토지는 440만평에 이르고, 토지가격도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는데 앞장섰던 이완용의 경우 경기도 김포군의 토지 80만평을 비롯해 여주군과 용인군 등에 모두 106만평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진회 총재였던 송병준은 경기도 고양군의 70만평을 비롯해 모두 161만 9천평을 소유했고, 이 가운데 56만8천평은 아들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달여간 국가기록원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제시대 토지조사부 등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