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미국 "북 무조건 6자회담 복귀해야"

윤영현

입력 : 2005.02.23 20:08|수정 : 2005.02.23 20:08

한·미·일 수석대표회담 26일 개최

동영상

<8뉴스>

<앵커>

전제 조건을 내걸고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북한에 대해 미국은 무조건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양측의 이런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오늘(23일) SBS와 전화 통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힌 6자회담 참가 전제 조건을 미국의 적대 정책 철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성렬/유엔주재 북한차석대사 : 미국이 우리 체제를 비난하지 않고 내부 문제를 간섭하지 않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요구를 비켜가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을 제외한 당사국들은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빨리 복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조건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쪽은 북한 뿐입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북한이 6자회담에 조건 없이 복귀해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협상의 장소에서 이견이 있다면 제시하고 협상 과정에서 합의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중국측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설명들었으며, 북한이 뭘 원하는지 좀 더 윤곽을 잡을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서는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