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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과천시 어떻게 바뀔까

고철종

입력 : 2005.02.23 19:56|수정 : 2005.02.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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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합의에 따르면 정부 제2청사가 있는 과천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입지가 좋은 만큼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재경부, 건교부, 산자부, 농림부 등 이전 대상이 된 경제 부처가 몰려있는 정부 과천청사.

7천5백여 명의 공무원들에게 부처 이전 소식은 오늘(23일) 가장 큰 뉴스였습니다.

[과천청사 공무원 :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 직장을 옮겨야 되잖아요. 거주지도 문제고... 힘들죠.]

청사부지 12만평의 공시지가는 4천8백억원 정도.

하지만 이를 주거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땅값만 1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당정은 과천의 탁월한 입지 때문에 청사 부지에 대한 대체 수요가 충분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석/열린우리당 의원 : 전문기관에서 대규모 용역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천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안을 곧 내놓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사 부지에 기업 본사는 물론 대규모 벤처타운이나 대학 유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강남권의 주택 부족을 해소해 줄 저밀도 주거단지 조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규모 기반시설 유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청사 보고 벌어먹고 사는데...큰 기업체나 회사가 들어와야 되죠.]

행정도시로 개발됐던 과천시가 시대 변화에 따라 다시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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