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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U대회 '광고 로비' 전·현직 의원 수사

김태우(대구방송)

입력 : 2005.02.23 19:56|수정 : 2005.02.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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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광고 로비 사건 수사의 불길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야당의 전직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고 여당의 현직 의원도 곧 불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방송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16대 국회 문광위원장 때 2003 대구 U대회 옥외 광고 사업자 58살 박 모씨측으로 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측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5천만원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영수증 처리했고 나머지 5천만원은 단체 기부금으로 받아 역시 영수증 처리를 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무렵 U대회 지원법이 연장되면서 기존 광고업자들이 300억원대의 수익 사업을 보장 받게 된 점으로 미뤄 배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23일) 오전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신성일 씨를 소환해 U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고업자 2명으로부터 받은 1억여 원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강신성일 씨는 검찰의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강신성일/전 국회의원 : 5천만원 후원금으로 받아 영수증 처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강씨를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해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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