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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급락세'

유영수

입력 : 2005.02.23 19:56|수정 : 2005.02.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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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가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당장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로 올 초 1억원 이상 값이 뛰었던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단지입니다.

그러나 개발 이익환수제가 4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결론이 나자 당장 거래가 얼어붙었습니다.

[윤철원/공인중개사, 서울 개포동 :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매수세가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사무실은 아주 조용하다.]

그동안 재건축을 추진해오던 잠실 주공 1, 2단지 등 일부 재건축 조합들은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사업 일정을 더욱 서두르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원 : (개발이익 환수제) 법안이 통과 안 되니까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법에 걸릴까봐 조합원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어요.]

실제 올 들어 4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급등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판교 대책 이후 2-3천만원씩 떨어지면서 낙폭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세에 자극을 받아 덩달아 들썩였던 일반 아파트 값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김현아/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반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은 정책 변수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1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2백여 개 수도권 재건축조합들은 다음달 초 관련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즉시 사유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 소원을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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