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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또 고장

김정윤

입력 : 2005.02.23 19:57|수정 : 2005.0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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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출근길 전동차가 또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어제(22일)는 서울역에서 오늘은 분당선에서잇따라 비슷한 사고가 나고 보니 시민들은 짜증을 넘어 불안과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쯤,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에서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출근하려던 시민들은 영문을 모른 채 불안하게 승강장을 서성입니다.

뒤따르던 열차 승객까지 몰려나오면서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분당선은 한 시간이 다 돼서야 정상화됐습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도 1호선 서울역에서 전동차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때문에 한 시간 반 넘게 인천과 수원방면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윤창식/서울 대림동 : 불안하다. 지하철은 사람도 많이 타는데 대형 사고가 될 수 있으니까.]

[김민재/서울 현저동 : 불안하고, 난감하고, 짜증나고.]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건설교통부 담당공무원 : (두 사고가) 우연의 일치라고밖에 말씀 드릴 수 없고요. 정확한 사고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원인이나 결과에 대해서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외치기에 앞서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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